‘국대는 국대다’ 이만기가 은퇴계기를 고백했답니다. 2022년 2월 19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국대는 국대다’에서는 두 번째 스포츠 레전드로 이만기가 출연한 가운데 은퇴계기를 밝혔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이만기는 "최욱진을 이겨서 초대 천하장사로 등극하기 전까지 개인전에서 정말로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어요"라고 전했답니다. 만19세에 첫 개인전 승리이자 초대 천하장사로 등극한 그는 이후 천하장사 10회와 아울러서, '장사' 타이틀 모두 합해 49회를 기록하며 모래판을 평정했답니다. 그 당시 승률은 84.9%에 달했답니다.
그때 혜성처럼 강호동이 등장을 하며 이만기의 기세를 꺾어놓았답니다. 강호동과 이만기는 마산 상고의 선후배 사이였답니다. 이만기는 "제가 처음 천하장사 됐을 때는 호동씨가 중학생이었던 것입니다. 통통하고, 눈도 째져서 귀여워했거든요. 그런데 몇 년 뒤에 만나니까 소리를 정말로 지르잖아요"라며 강호동의 기합을 따라했답니다.
때는 지난 1989년 백두장사 결승전, 이만기가 만25세, 강호동이 만19세일 때 둘은 모래판에서 만났답니다. 둘은 샅바를 잡고 경기 시작 전 무릎을 꿇지 않으며 1분 넘게 버텼으며, 이를 본 전현무는 "정말로 기싸움인가요?"라 물답니었다. 그러자 이만기는 "기싸움이죠. 저런 것이 있어야 보시는 분들이 재미있으니까"라고 답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