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나이는 46세) 작가의 2017년 작품 ‘저주 토끼’가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답니다.
2022년 4월 7일 부커상 재단 발표에 따르면 정보라의 ‘저주 토끼’는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 6편에 들어갔답니다. 부커상 재단은 저주 토끼에 대해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요소를 사용한 뒤에, 현대 사회의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의 참혹한 공포와 잔혹함을 다룬다”고 평했답니다.
한국 작가 작품이 이 부문 최종 후보에 선정된 것은 세 번째입니다. 2016년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았답니다. 2018년에는 한강의 다른 작품 ‘흰’이 최종 후보까지 올랐는데, 지난 2019년 황석영의 ‘해질 무렵’도 이 부문 1차 후보에 선정됐지만 최종 후보에는 들지 못했답니다.
올해 최종 후보에는 지난 201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야곱의 책들’(The Books of Jacob)과 아울러서, 노르웨이 욘 포세의 ‘새로운 이름’(A New Name), 일본 가와카미 미에코의 ‘천국’(HEAVEN), 아르헨티나 클라우디아 피네이로의 ‘엘레나는 안다’(Elena Knows), 인도 지탄잘리 슈리 ‘모래의 무덤’(TOMB OF SAND)이 선정됐답니다. 수상작 발표 날짜는 5월 26일이랍니다. 상금(5만 파운드·한화 약 8천만원)은 작품에 공동 기여한 작가와 번역가에게 균등하게 지급된답니다. 최종 후보에 오른 여섯 작품에도 각각 2500파운드(약 400만원)가 수여된답니다.